'21세기의 파가니니'로 불리는 라두로비치가 KBS교향악단과 협연합니다.
KBS교향악단은 다음 달 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제828회 정기연주회 '황혼의 마지막 춤'을 연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이번 공연은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안토니 헤르무스가 지휘봉을 잡고, 세르비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네만야 라두로비치가 협연자로 나섭니다.
1부 무대는 네덜란드 작곡가 요한 바게나르의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서곡, 작품 23'으로 문을 엽니다.
교향악단은 '네덜란드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라 불리는 바게나르의 풍부한 색채감과 생동감을, 같은 네덜란드 출신인 헤르무스가 지휘하는 만큼 더욱 깊이 있는 해석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라두로비치의 협연으로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g단조, 작품 63'을 연주합니다.
발칸 특유의 개성과 정열로 무장한 라두로비치가 2003년 요제프 요아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이후 쌓아온 내공으로 이 곡을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됩니다.
이 곡은 프로코피예프가 유럽을 떠돌던 시절 스스로 "정처 없는 연주 여행자의 삶을 잘 보여 준다"고 평한 작품으로, 낭만주의적 서정성이 짙게 배어 있는 곡입니다.
2부에서는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적 무곡, 작품 45'를 연주합니다.
'정오, 자정, 황혼'이라는 부제를 단 세 악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오케스트라의 표현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곡으로, 교향시와 교향곡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라흐마니노프 만년의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공연 제목 '황혼의 마지막 춤'도 이 작품에서 비롯됐습니다.
[사진 출처 : KBS교향악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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