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 2024-03-28

03.28 [연합뉴스] 잉키넨 KBS교향악단 감독 "러시아 낭만 잘 표현하는 악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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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키넨 KBS교향악단 감독 "러시아 낭만 잘 표현하는 악단이죠"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앨범 발매…"목관악기 배로 편성해 풍성한 소리"

28~29일 제800회 정기연주회…"500년 뒤에도 살아남을 방법 고민해야"

 

 

피에타리 잉키넨 KBS교향악단 음악감독[KBS교향악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앨범을 녹음하는 사흘간 정말 많이 연주했고, 단원들 한명 한명 모두 최선을 다했어요. 아주 만족합니다."

 

올해 3월은 KBS교향악단에 뜻깊은 달이다. 지난 27일에는 6년 만에 새 앨범을 발매했고, 28~29일에는 제800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1956년 12월 제1회 정기연주회를 가진 이후 67년여만이다.

 

새 앨범 녹음을 진두지휘하고 제800회 정기연주회 지휘를 맡은 피에타리 잉키넨(44) KBS교향악단 음악감독을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 있는 음악감독실에서 만났다. 핀란드 출신인 그는 2022년 1월 음악감독으로 취임해 2년간 악단을 이끌었다.

 

 

잉키넨 감독은 앨범을 발매하게 된 배경을 묻자 "(임기 중) CD 1개 정도를 만들자는 목표가 있었다"며 "방송국 소속 오케스트라의 장점은 다른 오케스트라보다 이런 녹음 작업을 많이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오케스트라에는 어떤 순간들을 계속해서 기록해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앨범은 관객들이 듣는 것이기도 하지만 세계 비평가들한테 악단을 보여주는 '창문' 역할도 한다"고 강조했다.

 

잉키넨 감독은 최근에는 온라인에서 공연 실황이나 음원을 손쉽게 들을 수 있지만 손에 쥘 수 있는 CD를 발매해 이걸 사람들이 듣는 것은 또 다른 감흥을 준다고도 했다. 기술이 발달한 요즘 LP가 다시 유행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지 않겠냐고 되물었다.

KBS교향악단

KBS교향악단 

 

강애란 기자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40327164600005?input=119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