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개표방송, 클래식·디지털 기술 결합 개표방송 예고
KBS가 2024년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클래식과 디지털 기술이 결합한 개표방송으로 찾아온다.
KBS는 오는 4월 10일 오후 4시부터 선거 결과의 윤곽이 모두 드러날 때까지 개표방송을 이어간다.
KBS교향악단과 함께하는 KBS 개표방송은 여러 연주자가 합을 이뤄 명곡 연주를 탄생시키듯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를 담고자 했다. 이번 선거방송의 음악은 KBS교향악단과 객원지휘자 지중배가 함께 참여한다. 지중배 지휘자는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지휘자로, 독일 울름 시립극장과 트리어 시립극장의 수석지휘자를 역임했다.
국회 잔디마당에서는 KBS교향악단의 6개 악기 연주자들이 문을 열고, 이어 KBS홀에서는 70인조 풀편성의 단원이 연주하는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9번 E단조 작품 95 ‘신세계로부터’ 4악장이 FPV 드론과 감각적인 조명쇼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말부터 AI를 활용한 개표방송 콘텐츠 개발에 힘써온 KBS는 ‘함께하는 미래’라는 총선 캐치프레이즈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실시간 투개표 정보는 물론 생방송 중에 시청자들과 함께하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또한 국회 인근의 서울 여의도 한강 공원 상공에서는 500대의 군집 드론이 불꽃 드론 라이팅 공연을 선보인다. 불꽃이 달린 드론들이 국회를 배경으로 '함께하는 미래'라는 KBS 개표방송의 콘셉트를 담아 화려하고 입체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개표방송의 하이라이트는 투표 마감과 동시에 발표되는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다. 254개 지역구 전수 출구조사는 물론 투표자 절반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는 사전투표자에 대한 전화조사도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실시된다. KBS는 2022년 대선 개표방송에서 출구조사와 실제 득표율 차이가 최대 0.2%p에 불과할 정도로 적중했으며, 개표방송 시청률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KBS는 이와 별도로 KBS만의 당선자 예측 시스템 '디시전K'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디시전K+'를 전면에 활용할 계획이다. 하나의 선거구를 읍면동 단위로 세분화하고, 읍면동별 실시간 개표 데이터를 분석해 개표가 마무리되기 전에 관심 지역구 주요 후보자들의 당선 확률을 가늠해 보고,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유력', '확실', '당선'을 예측한다.
2020년 국회의원 선거부터 KBS 개표방송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24m 대형 직각 미디어월인 '듀얼 K월'은 다시 한번 뜨거운 선거전을 담아낼 준비를 마쳤다. 양대 정당 위주의 대결 구도는 물론, 3파전 지역의 치열함도 시원한 그래픽과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개표방송의 핵심, 터치스크린은 한층 더 깊어진 분석을 준비했다. 투표와 개표, 출구조사 데이터는 물론, KBS만의 당선자 예측 시스템인 '디시전K+'와 접목한 새로운 데이터 분석 기법을 적용해 선거 분석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최소 10시간에서 개표 종료까지 이른바 '끝장' 개표방송을 이어갈 KBS 개표방송에는 다양한 전문가들과 패널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개표방송 시작과 동시에 투표 마감 전까지는 정치와 의회, 여성 정치 분야 전문가와 IT 전문가, 외국인 패널까지 출연해 국내외를 넘나드는 선거 관련 이야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KBS 개표방송에서 진행을 맡을 MC들은 KBS 뉴스의 간판 앵커들을 비롯해 교양과 예능 방송 등 KBS 프로그램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는 아나운서들이 출동해 메인 스튜디오와 K월, XR 스튜디오, AR 특설 무대, 인포그래픽 낭독석에서 가장 빠른 투개표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KBS 개표방송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채널, 트위터, 틱톡, 네이버 밴드 등 채널 등을 통해서도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
최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