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 2024-03-11

03.11 [시사매거진] KBS교향악단, 68년 전통 잇는 800회 정기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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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68년 전통 잇는 800회 정기연주회

 

KBS교향악단 제800회 정기연주회 ‘로마의 축제’

음악감독 잉키넨과 소프라노 조수미가 선사하는 이탈리아의 낭만

 

KBS교향악단 800회 정기연주회(포스터_KBS교향악단)

 

[시사매거진 강창호 기자] KBS교향악단이 800회 정기연주회를 맞았다. 1956년 12월 20일 당시 명동에 있던 국내 유일의 공연장인 시공관에서 초대 상임지휘자 임원식의 지휘로 제1회 정기연주회를 가진 이래, 다양한 무대로 68년 동안 클래식 공연의 맥을 이어왔다.

 

이번 연주회는 오는 29일 20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800회 정기연주회 ‘로마의 축제(Feste Romane)’로 대망의 막을 올린다. ‘음악감독인 피에타리 잉키넨이 지휘봉을 잡고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협연하여 특별함을 더한다.

 

800회를 위한 곡으로 잉키넨 음악감독은 이탈리아 작곡가 레스피기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로마 3부작’을 선택했다. 오케스트라의 섬세한 연주를 통해 로마의 자연을 그려낸 ‘로마의 소나무’, 로마의 네 개의 분수가 솟구치는 모습을 관악기로 유려하게 묘사한 ‘로마의 분수’, 다이내믹한 멜로디가 로마의 축제와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을 연상하게 하는 ‘로마의 축제’까지. 레스피기의 로마 3부작이 한 무대에 오르는 만큼, 지휘자 피에타리 잉키넨이 이번에는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협연자는 세계 무대에서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으며 오랜 기간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소프라노 조수미가 맡았다. 그는 ‘로마의 축제’라는 테마에 맞게 이탈리아 작곡가 벨리니, 도니제티, 베르디의 오페라 <노르마> <연대의 딸> <라 트라비아타>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노르마> ‘정결한 여신이여’, <연대의 딸> ‘모두가 알고있지’, <라 트라비아타> ‘아 그대였던가, 언제나 자유롭게’는 세 곡 모두 음정이 높고 까다로워 높고 화려한 기교를 부릴 수 있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만을 주역으로 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곡들이지만 사랑과 운명에 대한 설렘과 불안이 최고의 소프라노 조수미의 목소리로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KBS교향악단은 “무려 800회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이어진 KBS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는 계속 진화하는 모습으로 국내 클래식 공연의 모범이 되어 왔고 지금도 진화해 가고 있다. 앞으로도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이야기를 관객 여러분께 전달하며 KBS교향악단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와 의미로 남을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걸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강창호 기자

출처: https://www.sisamagazi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2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