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 2024-03-06

03.06 [싱글리스트] KBS교향악단, 조수미와 떠나는 '로마의 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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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조수미와 떠나는 '로마의 봄밤'

 

KBS교향악단이 오는 2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800회 정기연주회 ‘로마의 축제'를 개최한다.

 

 

1956년 12월 20일 당시 명동에 있던 국내 유일의 공연장인 시공관에서 초대 상임지휘자 임원식의 지휘로 제1회 정기연주회를 가진 이래 68년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하고 다양한 무대를 선보여온 KBS교향악단이 어느덧 800번째 무대를 맞았다.

 

이번 연주회는 KBS교향악단 음악감독인 피에타리 잉키넨이 지휘봉을 잡고 대한민국 대표 소프라노 조수미가 협연해 특별함을 더한다.

 

800회를 위한 곡으로 잉키넨 음악감독은 이탈리아 작곡가 레스피기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로마 3부작’을 선택했다. 그동안 KBS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에서 ‘로마의 소나무’는 몇 차례 연주된 적은 있지만 ‘로마의 분수’와 ‘로마의 축제’까지 모두 합친 3부작 전곡이 연주된 적은 없다.

 

‘로마 3부작’은 ‘로마의 분수(1916)’, ‘로마의 소나무(1924)’, ‘로마의 축제(1928)’로 구성된 관현악 시리즈로 로마의 역사와 명소를 마치 그림처럼 묘사한 점이 탁월하다. 레스피기의 로마 3부작이 오랜만에 한 무대에 오르는 만큼 섬세함과 신선함을 모두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는 지휘자 잉키넨이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세계 최정상 소프라노 조수미는 '로마의 축제'란 주제에 걸맞게 이탈리아 작곡가 벨리니, 도니제티, 베르디의 오페라 아리아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노르마'의 ‘정결한 여신이여’, '연대의 딸'의 ‘모두가 알고있지’, '라 트라비아타'의 ‘아 그대였던가, 언제나 자유롭게’는 세 곡 모두 음정이 높고 까다로워 높고 화려한 기교를 부릴 수 있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만을 주역으로 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곡들이지만 사랑과 운명에 대한 설렘과 불안이 조수미의 목소리로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를 모은다.

 

제800회 정기연주회는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에서 예매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KBS교향악단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사진= KBS교향악단

 

 

용원중 기자

출처: https://www.slist.kr/news/articleView.html?idxno=531040#google_vignet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