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 2024-03-03

03.04 [매일경제] 봄 재촉하는 경쾌한 모차르트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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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재촉하는 경쾌한 모차르트 선율

 

마포문화재단 신춘음악회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최송하

정교하고 부드러운 연주 선사

 

 

사진설명지중배 지휘 KBS교향악단과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4번을 협연한 최송하. 마포문화재단

꽃샘추위가 물러가길 바라는 마음을 이 무대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지난달 29일 마포문화재단 '2024 신춘음악회'에서 지휘자 지중배가 이끈 KBS교향악단과 탁월한 바이올리니스트 최송하(24)가 봄을 재촉하는 협연을 선사했다. 모차르트 특유의 유쾌한 매력이 넘치는 바이올린 협주곡 4번을 통해서다. 1악장의 장난스럽고 순수한 곡 전개, 2악장의 차분하고 풍부한 선율, 3악장의 경쾌한 론도 등 매력적인 곡이다.

 

최송하는 매일경제와 공연 전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악장마다 캐릭터가 매우 뚜렷하게 다르다"며 "곡 속에 담겨 있는 한 편의 오페라 같은 스토리라인을 관객들 앞에 재현해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최종 2위는 물론 청중상을 비롯한 3개의 특별상을 휩쓸며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미 2016년 16세의 나이로 예후디 메뉴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시니어 2등상과 청중상을 석권했다.

 

최송하는 무대에서 자신이 직접 쓴 프로그램 노트의 표현처럼 곡의 '바이올린 솔로의 화려한 기교와 부드러운 음색이 잘 어우러진' 특성을 그대로 소화해 보여줬다. 올해 최송하는 네덜란드·영국·독일 등을 오가며 바쁜 시즌을 보낸다. 고국 무대는 9월 부천시향과의 드보르자크 협연으로 다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정주원 기자

출처: https://www.mk.co.kr/news/culture/10955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