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어?" 궁예 '리퀴엠' 등장에 네티즌 '폭소'

 

 

 

 

"누구인가? 지금 누가 (공연 중에) 기침 소리를 내었어?"

 

KBS교향악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KBS 대하드라마 '태조왕건'의 명대사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있다.

 

지난 8일 KBS교향악단 유튜브 채널에는 '궁예-레퀴엠'이라는 제목으로 드라마 영상 일부 편집본이 올라왔다. 34초 분량의 이 영상은 내달 정명훈 지휘로 열리는 기획공연 '2024 마스터즈 시리즈'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 영상은 궁예가 관심법을 실행하던 중에 신하가 기침 소리를 내자 철퇴를 내리치는 모습이 담겼다.

 

교향악단은 웅장하고 급박하게 흘러가는 음악에 맞춰, 혼비백산하는 신하들의 모습을 반복·되감기 등의 편집 기법을 활용해 재치있게 담아냈다.

 

이 영상은 13일 오후 1시 기준 조회수 36만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순위 32위에 오를 정도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게 공식 소스의 힘이다. 화질 깔끔하다" "구독 잘못한 줄 알았다" "이렇게 기획한 직원 상받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 영상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KBS교향악단 공연사업팀 소속 서영재 편집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레퀴엠' 공연이 잡힌 뒤 김영철 배우의 후원 소식을 들으면서 오래전에 봤던 궁예 밈이 떠올랐다"며 "그 감성을 살리면서 '진노의 날'의 테마에 맞춰 장면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래식을 친근하면서도 전문적인 콘텐츠로 만들려고 고민하고 있다"며 "도전적인 콘텐츠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최고나 기자

출처: https://www.daej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113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