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성료
KBS교향악단이 지난 11일(금)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어셔홀에서 열린 ‘제76회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데뷔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투어는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과 함께하는 첫 해외 연주로, 팬데믹으로 인해 4년 만에 재개된 유럽 공연이기도 하다.
새로운 음악감독과 함께 무대에 오른 KBS교향악단은 전 세계 공연단체가 모이는 페스티벌에서 한국 관현악의 저력을 알리는 데 초점을 뒀다.
국내 교향악단을 대표해 무대에 오르는 만큼 사전 음반 녹음과 수차례의 리허설을 통해 치밀하게 준비했다.
공연은 에네스쿠 국제콩쿠르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첼리스트 한재민의 협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2006년생의 ‘젊은 거장’ 한재민은 가장 위대한 협주곡으로 평가받는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으로 오케스트라와 완벽한 합을 선보였다.
이어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5번이 연주됐다.
앙코르로는 풍부한 관현악적 색채로 편곡된 ‘아리랑’을 선택해 한국 고유의 정서를 소개했다.
이날 KBS교향악단의 무대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에든버러 페스티벌 공식 연주 평가에서 5점 만점에 5점을 기록했다.
스위스 바젤에서 온 관객 브룩 아하야니(Brooke Aghajani)는 “오늘 KBS교향악단의 연주는 놀랍고 에너지가 넘쳤다.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간의 호흡이 돋보였으며, 나이가 믿기지 않는 첼리스트 한재민과의 협주곡은 환상적이었다. 이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다시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개막한 ‘제76회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은 클래식 음악을 비롯해 오페라, 연극, 무용 등 다양한 공연예술 장르를 아우르는 축제로, 이달 27일까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개최된다.
출처 : http://www.withinnews.co.kr/news/view.html?section=148&category=150&no=31333